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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 이야기] "흐믓하고 흡족한 하루" 대구사회복지관협회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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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황금복지관 등록일 : 2012.10.23 조회수 : 7836


흐뭇하고 흡족한 하루

 

황금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초등학교

교사 황보 장

 

  며칠 전(10.16) 집에 있으니 내가 나가는 복지관에서 연락이 왔다. 이유인 즉 대구시내 사회종합복지관 개관 20주년 기념행사가 있기에 선생님들도 학생들(, 중등 검정고시과정 이수 어르신)과 함께 참석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그래 다른 용무는 좀 있지만 제쳐두고 당연히 동참키로 했다. 이들 학생 분들은 상대한지가 그 동안 4,5년 넘게 되어 서로 얼굴과 이름(성함)을 다 알게 되어 친숙하게 된 사이라 꼭 가야겠기에 복지관 차로 학생들과 함께 대구 시민 운동장에 도착, 야구장 옆의 넓은 건물(아마 농구장 같음)안으로 들어갔다.

 

  대구 시내 25개 사회 종합 복지관에서 많은 인원이 와서 북적댔다. 분위기 조성을 위해 주악 연주가 계속되어 실내 분위기는 고조되어 흥분할 정도로 한결 부드럽고 좋았다. 아마 추산으로 짐작 컨데 참석자 수는 한 복지관에서 평균 20 내지 30명 잡아도 어림짐작으로 7,8백 명 이상은 될 것 같았다. 식순에 따라 개회사, 국민의례, 내빈 소개(대구시장, 대구시 교육감, 대구시 의회 의장, 사회 복지관계 여러분 등)인사 및 축사, 격려사가 있었고 의식의 차례가 끝난 뒤에는 그 동안 사회 복지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신 공로자들에 대한 응분의 감사장 및 표창장 전달의 순서가 있었다. 분위기 조성을 위해 계속 되는 주악 연주는 분위기를 한결 더 부드럽게 하였으며 흥겨웠다. 그래 오전 순서를 마치고는 점심은 밖의 야외에서 준비된 도시락으로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오후 순서는 노래 자랑, 장기 자랑, 경품행사가 있었다. 그런데 현장에서 느껴지는 직감은 진실이었다. 거기에 참석한 60대 이상 80대의 참석자 어르신들은 대부분이 안타깝게도 지난 옛날 남들은 모두 공부하러 학교에 다녔던 시기에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취학의 기회를 갖지 못해 배우지를 못한 분들이었다. 그러나 그동안 각자가 나름대로 내 인생만은 내면적으로 열심히 살아온 분들이었다. 대부분 어르신들은 내가 못한 공부를 자녀교육에는 전력을 다해야겠다는 집념, 각오로 자녀들을 훌륭히 키운 분들이 많았다 자세히 다는 몰라도 듣건대 내가 가르치는 반에서도 몇몇 분들은 어머니가 아들 형제를 의사로, 판사로, 또 어떤 어르신은 아들이 박사로 카이스트 연구실에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 훌륭히 성장한 사회적인 엘리트들은 지금 현장에서 사회, 국가를 위해 열심히 일하며 국민에게 기여하고 있으니 나라 발전을 위해 공헌하고 있는 역군들이 아닌가. 그들 훌륭하신 어머님들의 고생과 봉사의 결과는 분명 사회에 환원되고 있는 것이다.

 




 

  뒤늦게 공부하고 계시는 어르신들 가정의 생활 복지 수준도 우리 사회에서 중류 이상의 유복한 가정도 많다고 한다. 나는 그런 일을 알고 난 후에는 더욱 수업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잘 가르쳐 드려야지, 그 얼마나 흐뭇한 일이냐 생각하며 격력의 말씀을 아끼지 않았고 칭찬 해 드렸다. 그 얼마나 대단하고 훌륭한 일입니까,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진정 자식 농사 잘 지은 어머니들이 많았다. 그날 거기에 모인 그 많은 군중들 중에는 그런 분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짐작해 보았다.

참 다행한 일이고 장한 일을 해내신 어르신들이시다. 이분들은 뒤늦었지만 지난날 못 배운 공부를 지금은 푸근한 마음으로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한 분들이다. 진정 존경스러운 일이다.

 

  요즘은 정부 시책과 사회 복지 사업 기관의 봉사 사업으로 옛날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후생 복지를 잘 해주고 있다. 덕분에 여러 사회 종합복지관에서는 냉, 온방 훌륭한 시설의 교실에서 무료로 공부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시대를 만났다. 뿐만 아니라 요즘 대선 기간 중에서도 각 후보들은 모두가 더 좋은 미래 복지 사회건설을 위한 내용을 선거공약으로 앞 다투어 내세우고 있으니 예산 뒷받침은 어떻게 될는지 잘 몰라도 지금보다는 뭐니 해도 미래에는 더 행복하게 더 잘 살 수 있는 날이 다가 올 것으로 기대한다.

 

  오후 순서의 장기 자랑에는 어르신들이 그 동안 배우고 수련한 하모니카, 고전무용, 기타, 사물놀이, 독창, 제강 등 다양했고 아마추어 치고는 상당한 수준의 기량인 것으로 느껴졌다. 진정 놀랐다. 참 장하고 훌륭한 일이라서 많은 박수와 격려, 찬사를 보내야 했다. 어쨌든 오늘은 뭔가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흐뭇하고 보람 있게, 뜻있게 잘 보낸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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