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종합사회복지관

참여마당공지사항

공지사항

황금알을 낳는 사람들 _ 황금빛 나는 주민행복공동체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공지사항 보기
세밑 복지시설 \\"춥다 추워\\"
공지사항 보기
작성자 : 황금알 등록일 : 2006.12.27 조회수 : 7681



<font size=4><b>세밑 복지시설 "춥다 추워"</b></font>
<p>
"매년 반복되지만 올해 유난히 심해" <br>
황금종합사회복지관엔 싸늘한 찬바람이 불고 있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말도 복지관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뚝 끊겼기 때문. 무료급식과 김장 봉사 등을 하겠다며 연락해 오던 기업체들마저 올해는 뜸하다. 후원금 역시 올 현재 900만 원으로, 지난 2004년 같은 기간 3천200만 원의 3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상열 황금복지관 복지사업팀장은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나빠지면서 성금과 후원물품이 계속 줄고 있어 복지관의 일폭도 그만큼 좁아지고 있다."고 말했다.<br>
상인종합사회복지관도 사정은 마찬가지. 12월인데도 정기 후원금 외엔 지난해 연말 두 달 동안 1천500만 원이었던 성금이 올 겨울 1천만 원으로 떨어졌다. 후원자 역시 지난해에 비해 20여 명이나 줄었다. 현진태 상인종합사회복지관 후원담당자는 "경기가 안 좋아 매년 반복되는 상황이지만 올해는 유난히 성금이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p>

이렇게 사회복지시설들이 어느 해보다 추운 겨울을 맞고 있다. 대상자는 늘어가는 데 비해 복지관 사업비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후원금은 해마다 줄고 있기 때문. 또한 무료급식 봉사나 후원물품도 해마다 준다.
<p>
이렇다보니 복지관의 사회 사업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국비와 시비, 구비 등 복지관의 규모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복지 예산으론 장애인 재활치료나 저소득층 가정 교육프로그램 등 기존의 프로그램을 추진하기에도 빠듯하다.
<p>
게다가 최근엔 기초생활대상자마저 크게 늘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003년 7만3천608명이던 기초생활수급자는 2006년 11월 말 현재 9만1천778명으로 1만 8천여 명이나 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내 한 복지사는 "지금의 사업비로는 새 프로그램 개발이나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나마 성금으로 충당되던 프로그램마저 자금난으로 무산되고 있는 형편이다.
<p>
무료급식소와 장애인 보호시설 등에도 해마다 후원금과 물품이 줄어들고 있다. 김무근 대구역무료급식소 대장은 "양말이나 내의 등 봉사물품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며 "보통 250켤레씩 들어오던 양말과 재활용품 외투도 올해는 거의 나눠주지 못했다."고 했다. 오갈 때 없는 어머니와 자녀가 모여 사는 소망모자원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6, 7건의 성금기탁이 올해엔 한 두건밖에 없는 것. 장애인 시설인 애망원도 지난해에 비해 성금이 50%나 줄었다.
<p>
특히 최근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성금이 몰리면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구지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억 원 올린 22억 원을 목표 모금액으로 잡고 있다. 경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역시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4억 원이 많은 6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모금액의 목표액은 장애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기초생활수급자들의 인원을 파악, 필요한 액수를 산정하는 것이어서 기초생활수급자가 늘면 목표액도 자연히 높아지게 된다는 것. 이문희 경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경영기획팀 팀장은 "목표액을 상향 조정한 것은 성금이 많아서가 아니라 기초생활수급자가 늘면서 생긴 현상"이라며 "분배분과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복지관의 사회사업 계획에 따라 성금을 나눠준다."고 말했다.
<p>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p>
<left>매일신문 2006년 12월 23일자</left>

첨부파일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