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종합사회복지관 지역사회캠페인 – 우리 마을 화채나눔 행사

지난 7월 21일 우리 마을에서는 지역사회캠페인으로 화채나눔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37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에 야외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수박화채 한 그릇에 잠시라도 더위를 잊고 감사해 하시는 주민들의 모습을 보니 저희도 힘이 났습니다. ^^

행사를 준비할 당시에는 ‘과연 이런 날씨에 주민들이 행사장을 찾아올까?’라는 걱정을 했지만 우려와는 반대로 오후 1시가 되자 바로 옆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쏟아져 나와 모든 자리를 차지해버렸답니다. 이걸 웃어야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는 일이었지만 어떤 아이는 두 그릇, 세 그릇을 비우며 서로 자기가 많이 먹었다며 자랑도 합니다. 정신없이 아이들에게 화채를 나누어 주다 보니 준비한 수박이 동이 나버렸네요 ㅎㅎ

그렇지만 방명록에 적은 아이들의 글을 보니 요즘 날씨를 실감하겠더라구요. 더운 날씨에 학교에 다니느라 고생했을 것을 생각하니 '한 그릇이라도 더 줄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

아이들의 하교시간과 맞물린 덕분에 화채가 금방 동이나버려서 부랴부랴 다시 화채 재료를 구하고 다시 만들어 화채를 기다리던 주민분들과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상가의 가게에도 배달을 해드렸습니다. 그중에는 우리 복지관에서 이런 행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행사에 보태라며 수박을 전달해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전달해주신 수박으로 이렇게 화채를 만들어 주민들과 나누었다고 말씀드리니 ‘큰 도움을 준 것도 아닌데 좋은 일에 써주셔서 감사하다’며 오히려 고마워 하셨습니다.

아직은 더 많은 주민들의 참여가 아쉽긴 하지만 새로운 시도와 함께 새로운 가능성을 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행사가 아니었나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